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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기도요청]라오스 차명렬선교사
작성일	2010년 09월 14일 15시 03분 33초
작성자	산운교회
게시판명	기도게시판

* 카오판싸 * 불교의 나라 라오스에는 ‘카오판싸’라는 특수한 연중행사가 있습니다. ‘우기철로 들어가다’라는 의미를 지닌 이 ‘카오판싸’는 우기철에 해당하는 7월에 시작되는데 이는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불교의 가르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기철에는 야외에서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초목과 벌레들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있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일정한 곳에 머무는 관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많은 라오스 성인 남성들은 이 ‘카오판싸’ 기간에 사원에 입적해 3개월간 정진수행을 자청 합니다. 만일 이 3개월 기간의 수행 경력이 없으면 후에 결혼할 상대로부터 결격 사유의 하나로 흠잡힐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라오스 사람들은 결혼도, 이사도, 여행도 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런 철저한 절제와 엄격한 종교적인 고행을 통과하면 새로운 존재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수한 세월을 아무런 이득없이 낭비한 이들이 이제 우기에 맞춰 사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린양의 보혈로 들어가길 원합니다. 그 보혈을 통해서만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음을 언제 모든 라오스 사람들이 알 수 있을까요? *일곱번째 졸업식* 지난 8월 20일에 제 7회 딘디유치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거의 날마다 비가 내리는 우기철이지만 행사가 다 끝난 다음에야 비가 내리도록 섬세하게 도와주시는 분이 계셔 모든 행사를 은혜중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이상 졸업식 당일의 좋은 일기를 위해 두 손을 모았던 모든 교직원들이 아버지는 참 좋으신 분이라면 소리높여 외치는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 졸업식을 통해 그동안 딘디에서 3-4년간 자라나던 어린이 8명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어느새 일곱 번째 졸업식을 치뤘으니 그동안 많은 어린이들이 좋은 땅 ‘딘디’를 거쳐 나갔습니다. 그 어린이들이 입학한 각 현지 초등학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또 그 땅을 변화시키는 일꾼으로 튼튼히 자라면 좋겠습니다. 한편 기쁨의 날이어야 할 졸업식날은 1년 중 제 마음이 가장 아픈 날이기도 합니다. 저 어린이들을 더 사랑해주고 싶은데, 하늘 아버지의 말씀으로 더 가르치고 싶은데... 이제 더 이상 그럴 수 없다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동안 4-5년간 초등학교 사역을 위한 소원을 아버지께 올리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이제 현 유치원 건물의 잔여 임대기간이 2년이 채 남지 않게 되면서 학교이전이 발 등의 불이 되었습니다. 두 손을 모으기는 이번 2011년 초부터 학교건물을 지을 수 있는 부지와 건축할 수 있는 재정이 준비되길 원합니다. *무서운 뎅기열병* 6개월 동안의 안식을 마치고 다시 들어온 저희 가족은 반갑게(?) 맞이한 것은 바로 뎅기열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내가 발병하더니 그 다음에는 두 딸에게 그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내는 5일간, 두 아이들은 3일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후에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의 체력을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계속되는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라오스 사람들의 이야기의 주제는 댕기열병입니다. 예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라오스에 거주하는 한국교민 2명이 뎅기열병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라오스 보건 당국은 라오스 전역에 뎅기열병 주의보를 발령하고, 뎅기 모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방역기계들을 동원해 뎅기열병이 집단 발병한 학교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뎅기열병을 라오스어로는 ‘카이르앋억’이라고 하는데 ‘고열과 함께 피가 나오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이 병은 뎅기 균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의 몸을 물때 집어넣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균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 혈소판을 파괴시킵니다. 이를 방치해두면 최악의 경우 혈액이 응고되지 않고 출혈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위험한 단계에 이른 뎅기 환자들은 수혈을 받아야 하는데 환자가 워낙 많다보니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아버지! 라오스 백성을 공포로 떨게 하는 이 병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 땅을 긍휼이 여기시며 자비를 베푸소서. 이 나라 이 민족의 죄를 용서하시며 이 환란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지난번 한국을 강타한 태풍으로 인한 농부들의 신음이 들려옵니다. 우리의 모든 고통을 아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우리를 다시 한 번 품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벌써 추석이 다가옵니다. 하늘의 큰 사랑을 맛보시는 행복한 추석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9월 10일 라오스로 부름 받은 차명렬, 이순아, 안송, 안미올림 *아뢰는 제목* 1. 아버지 마음을 가지고 이 땅의 밀알로 드려지는 가정되게 하소서. 2. 라오스 전국에 만연된 뎅기열병의 위력이 소멸되고,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방역이 이어지도록 3. 뎅기열병에서 회복되고 있는 아내와 두 아이들이 이전의 체력을 되찾도록.. 4. 새롭게 시작된 학기에 예비된 어린이들을 많이 딘디에 보내주시도록.. 5. 딘디에서 피아노 반주로 모임을 이끌 일군을 보내주시며, 딘디주일학교를 통해 주님을 알고 만나 구원받는 자녀들이 늘어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