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글제목	[RE] 소년의 기도
작성일	2005년 03월 29일 23시 05분 23초
작성자	김괌부
게시판명	자유게시판

또 감동! 감동만 할것이 아니고 감동 받은만큼 실천할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 심우기님의 글입니다. :몹시 추었던 한 겨울 어느날.. :뉴욕시에서 있었던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 :열살 정도 된 작은 소년이 브로드웨이가의 :신발가게 앞에 서 있었습니다. : :맨발인 소년은 :치아를 부딪칠 정도로 심하게 떨면서 :진열장 안을 기웃거리며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 :그 모습을 측은하게 지켜보던 :한 부인이 소년에게 다가 가 물었습니다. : :"꼬마야! 진열장을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이유라도 있는거니?" : :"저는 지금 하나님에게 신발 한 켤레만 달라고 :기도 하고 있는 중이예요" : :부인은 소년의 손목을 잡고 :그 가게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 :부인은 우선 여섯 켤레의 양말을 주문하고 :물이 담긴 세숫대야와 수건을 빌려서 : :가게 뒤편으로 소년을 데리고 가서 앉히더니, :무릎을 꿇고 소년의 발을 씻긴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주었습니다. : :부인은 점원이 가지고 온 양말 중에서 :한 켤레를 소년의 발에 신겨 주었습니다. : :소년의 차가운 발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그리고 나서 :부인은 신발 여섯 켤레도 사주었습니다. : :남은 신발과, :양말은 떨어지지 않게 끈으로 묶어 :소년의 손에 꼭 쥐어 주면서 :소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 :"꼬마야 기도했으면 받은줄 믿거라 의심하지 말고.. :자, 이제 기분이 좀 나아졌니?" : :소년은 엷은 미소를 띠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습니다. :부인도 살짝 소년에게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 :그런데 조금 뒤 그녀가 가던 길을 가기 위해 :몸을 돌리려는 순간, 소년이 부인의 손을 잡고는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 :소년은 눈에 물기를 가득 머금고 물었습니다. :"아줌마가 하나님의 부인이에요?" : : : - 펌 -